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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3. 14:27 애니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뭐 사실은 착각이라기 보단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만..




보통 베테랑 성우일수록, 애니메이션 출연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성우를 그만둔다거나, 인기가 줄어들었다느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곤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사실 베테랑 성우들은 애니메이션 녹음을 그다지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애니메이션의 출연보다는, TV의 나레이션이나 외화 더빙 등이 큰 범위를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출연이 버거운 이유중의 하나는, 애니메이션에 출연할 경우, 단순히 출연 뿐만 아니라, 거기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이벤트의 양이 상당하다.
어떠한 여자성우의 경우엔, 이벤트에 대부분 참가를 하지 않는 성우도 있다.[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요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성우다.]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부분은 넘기고, 그렇게 이벤트 참가를 거부하는 성우의 경우.. 내 경우엔 굉장히 안 좋아한다. 되도록이면 연기하는 작품에 대해서 여러 활동에 많이 참가해줬으면 하는 것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의 생각이다.
성우라고 해서 단순히 목소리 내고 그걸로 끝을 낸다면, 자신이 연기하는 역활에 대한 애정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딱히 명작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성우들이 즐겁게 임해주는 그런 작품은, 나도 꽤 좋은 기분으로 보는 편이다.



저러한 이유들 때문에, 베테랑 성우들은 대부분 갈수록 TV 애니메이션의 출연량이 상당히 줄어든다. 아니면 레귤러가 아닌, 게스트같은 역활로 종종 등장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성성우중의 한분인 미츠이시 코토노씨도 현재 활동은 상당부분이 비 애니메이션이다.
참가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살펴봐도, 오쟈루마루, 크레용신짱, 닌타마 란타로, 도라에몽같은 엄청난 장수애니 뿐이다.

저런 작품들은 1쿨이나 2쿨, 최대 5쿨정도로 끝나는 작품들에 비해서 성우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가볍게 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전원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쟈루마루, 닌타마 란타로에 대해서 모르는 분은 가볍게 검색해보세요. ^^



여튼 저런 이유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베테랑 성우의 경우엔 애니메이션에서 그 활동을 보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남성성우의 경우엔 저런 경향이 좀 덜한 편이다. 왜냐하면 애니메이션 성우의 경우, 남녀성비가 여성성우쪽이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 여성성우는 소년, 소녀, 성인여성을 모두 연기 할 수 있지만, 남성성우는 여성역활을 연기할 수는 없다. 그런이유 때문에 대부분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가 캐스팅비율이 높은것이다.

물론 역활에 따라서, 캐스팅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저렇다.

그렇기 때문에 베테랑 성우의 경우엔 또 그 나름대로의 역활의 수요가 존재한다.




요즘 가끔씩 베테랑 성우들의 목소리가 그리워지곤 하는데.. 그런 성우들의 연기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곤 하다.
뭐 일본에 살고 있다면, 도라에몽이나 크레용신짱이나 닌타마 란타로같은 작품은 질리게 보겠지만.. 나는 일본사람이 아니니까..^^; 여기는 게다가 한국이고..
posted by 별빛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