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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7. 14:37 이런저런 이슈

정말 인간들이 이렇게나 등신들인가.. 하는 생각이 확 든다.. 뭐 하루이틀 일이 아니긴 하지만.


자극적인거 하나 던져주니 개나소나 물어뜯기 바쁘고 확대재생산의 연속이다.




몇가지 요점만 정리해보자.


1. 모 요거트 가게는 자기들이 거짓말에 피해를 입었다며 주장했다.


2. 하지만 방송엔 애초에 모든 가게의 이름이나 상표 등은 공개 되지도 않았다. 검증단이 그냥 들어가서 사먹고 카메라로 자기들 먹는 모습 찍으면서 아니라고 한 것 뿐. 들어간 가게도 한 두곳이 아니었다.


3. 근데 갑자기 인터넷에 자기들 가게 이름 공개하더니 거짓말 했다면서 수정요구.


4. 방문한 사람이 전문가가 아니었다고 그들은 이야기 하는데, 방문한 사람은 고려대의 식품학과 교수와 업계에서 동업자들에게 인정받는 요리사였다. 이 부분은 굉장히 어이가 없음.

['그릭'인데 '불가리아' 요리사라고 징징대는 인간들도 있던데, 불가리아도 같은 발칸반도의 국가이고 그리스와 동일하게 요거트 문화가 깊게 정착되어 있는 곳이다.]


5. 해당 가게의 항의에 제작진은 '재검증'하겠다고 함.

[근데 이것도 존나 웃긴 얘기다. 대놓고 '나 먹으러 갈건데요'라며 외식업체 음식 검증하는게 어디있던가? 내 생각엔 항의때문에 못 이겨서 받아준 걸로 밖에 이해 안됨... 만약에 또 비공개검증하면 1, 3, 4 가 순서대로 반복되는 것을 또 보게 될 겁니다.]





이름도 공개안됐는데 자기들쪽에서 공개하고, 뻔한 전문가보고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고, 마지막엔 되도 않은 재검증이라니.


과거 이영돈이 제작했던 프로그램이 불러 일으킨 문제때문에 이번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니 이영돈과 해당 프로그램 물어뜯느라 난리던데.. 하나같이 논리도 없고 그저 무슨 마약이라도 맞은 것처럼 우르르 몰려가서 욕질이더군요.


사리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인간들이 몰려가서 하는 짓거리들이란...


중세유럽의 마녀사냥을 지금 되돌아보며 혀를 차는데.. 니들은 21세기에 그짓을 반복하고 있네요.





자세한 사항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저 업체의 잘못을 좀 짚어보자면..


1. 영상으로 찍은 가게가 한두곳이 아닌데도 콕 집어서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먹거리X파일에서도 수십차례 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식품을 취급하던 외식업체들이 갑자기 불황이 와서 다 문닫았다는 이야기는 듣도보도 못했다. 황토팩 사건과는 전혀 다름.


2. 암만봐도 무슨 사과 요구할 사항도 아니고, 수정요구도 불가능한 사항인데 뜬금없이 자기 가게 이름을 공개된 곳(인터넷)에 남기면서 수정요구.


뜬금없이 공개되어 있지도 않은 가게 이름을 공개된 곳에 떡하니 남겼다는 부분에서 언론플레이 또는 노이즈 마케팅의혹이 충분하다. 조금의 개념만 있어도 방송사에 정식항의하면 답변이 무슨 백날 걸리나? 이 글이 작성되는 이 시간이 해당 프로가 방송된지 48시간도 안 지난 시간다. 그것도 못 기다려놓고 뭔..


3. 전문가드립


이건 정말...





이영돈이 어찌되든 간에 상관은 없는데.. 이경규가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라고 했는데. 그런 놈들이 떼거지로 몰려드니 으휴..


하루에도 지구상엔 이런 일이 수많이 벌어지겠지만.. 유독 오늘따라 신경쓰여서 글을 써본다.


이영돈이 잘했다는게 아니다.(꼭 이런 글 쓰면 지멋대로 정답 정해놓고 뇌속에서 없는 말 만들어내서 재구성하는 놈들이 있다. 지금 이영돈 욕하면서 '이영돈은 결론을 내놓고 거기에 짜맞춘다'라고 하는 사람이 무수히 보이는데, 지금 니들이 딱 그 꼬라지예요.)


제대로 된 판단을 위한 사실이 모두 갖추어 진 것 도 아닌데 멋대로 판단하지 말라는 거다.


그리고 이영돈도 이런 식으로 좀 그만 만들면 안되나? 채널A에서 만들때도 비호감이었는데.. JTBC 프로그램은 많이 보는 편이라 챙겨보게 되었는데.. 진짜 기분이 더러움..

posted by 별빛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