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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0. 13:59 자작소설/세계관설정
  태초의 혼돈에서 세가지의 존재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 존재들에서 7명의 남신과 7명의 여신이 생겼다. 질서가 존재치 않는 곳에 그들은 하나하나씩 자리를 잡아갔다.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에 부합하는 하나의 피조물을 만들어냈다. 그 피조물은 점점 이곳저곳에 흩어져갔고 세상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피조물들에게 질서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혼돈에서 비롯된 그들에게 질서란 아무런 의미도 존재치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서의 질서란 혼돈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어느새 세상을 가득 채우게 된 피조물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게 되었다. 그 존재들을 본 신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어째서인가'

 하지만 그 답은 나오지 않았다.

 신의 영역을 넘보는 피조물들에 대해 신들은 제각각의 대응을 하였다. 어떠한 신은 가차없이 그들을 멸했고, 어떠한 신은 그들에게서 관심을 끊었으며, 어떠한 신은 그들을 알려했고, 어떠한 신은 그들을 멀리하였으며, 어떠한 신은 그들의 곁으로 다가갔고, 어떠한 신은 아예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그렇게 되어 신들은 제각각의 상징을 가지게 되었다.

 신의 영역을 넘보던 피조물들은 아무리 강하다해도 신에게 이길 수는 없었기에, 그 존재들을 멸하려던 신들은 자신들의 바램대로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멸해버렸다. 그렇게 하여 하나의 존재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시간이 지나 텅 빈 세상을 바라보던 신들은 다시금 새로운 피조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번엔 각각의 신들이 자신들이 만들고 싶어하던 피조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신들이 만들어내는 피조물들은 다시금 세상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어떠한 피조물은 땅에, 어떠한 피조물은 하늘에, 어떠한 피조물은 바다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서로 무언가를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신들이 바라던대로 혼돈처럼 보이면서도 질서를 가지게 되었다.

셀 수 없을정도의 많은 시간이 흐른 어느날. 누군가가 신의 영역에 몰래 들어와 자그마한 혼돈의 조각을 집어가려했다. 신들은 그를 잡으려했는데 결국 잡지 못하고 조각은 세상 어딘가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조각은 점점 더욱 큰 혼돈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세상 어딘가에서부터 점점 질서가 깨어지게 되었다.

처음에 신들은 최초의 피조물에 대한 일처럼 서로 다른 자세를 취했지만, 그중 일곱 여신들은 이 혼돈의 조각을 그대로 두면 결국엔 혼돈이 온 세상을 매워버릴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하여 여신들은 세상에 존재하며 신을 대신해 질서를 지켜나갈 존재를 남기기 위해 자신들의 존재의 일부를 세상으로 흘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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