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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7. 05:41 애니이야기

길게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짧게 요점만 말하겠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내에 극우적인 요소나 혐한, 제국주의 요소 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한국웹에서는 꽤나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말이죠.




대체적으로 그런 것들은


1. 작품내용과 관련없는 단발적인 요소들


2. 전체적인 스토리나 중요 설정 등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빈도로 따지자면 압도적으로 1번의 경우가 많고요. 2번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게임에서도 기껏해야 대제국[각주:1]정도?



일단 개인적인 견해로는 1,2번 모두 네티즌들이 자의적인 해석을 하여 곡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곡해하는 비율로 따지면 1번의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고요. 2번의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게임 대제국처럼 대놓고 제국주의가 튀어나오는 작품은 정말 찾아보기가 힘들거든요. 애니메이션을 꽤나 많이 본 저로서도 언뜻 머리속에서 잘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설령 제국주의가 튀어나온다고 해도 그것을 미화하는 작품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고요. 제국주의가 나오면 정말 열의 열이 악역 또는 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저러한 요소들이 들어가면 '제작스태프 또는 감독이 혐한(또는 극우)이다'라는 이야기가 흔히 나옵니다.


정말 그 사람이 극우라서 작품에서 그러한 혐한, 제국주의, 극우 요소를 표현한다면 1번보다는 2번같은 형식으로 표현되어야 정상입니다.


단발적인 요소(네타)정도로 표현되는 것을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방식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 하는 사람입니다.


감독은 말이죠.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간섭하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꽤나 감독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듯 하더군요.


감독이란 건 관리자에 가깝고 세세한 부분은 그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스태프가 일을 하는 겁니다. 단발네타의 경우는 감독이나 각본가보다는 매 화 연출자, 콘티, 작화감독, 원화가, 애니메이터의 단계에서의 문제죠.




리그베다 위키도 그렇고.. 한국 인터넷의 일부에서 신보 아키유키 감독이 굉장한 혐한 또는 우익처럼 표현되어 있는데요. 감독은 그러한 네타까지 일일이 관여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안녕 절망선생의 경우는 스태프의 문제가 아닌 원작의 문제이고요. 절망선생은 단순히 정치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작품의 내용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갖가지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애초에 애니메이션화를 안한다면 몰라도 내용을 분별해서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여튼 결론만 짧게 이야기 하자면.. 혐한이 어쩌니 우익이 어쩌니 하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보면서 생각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브컬쳐에서도 거의 해당 될 것 같네요..


요즘같은 세상엔 말이죠. 정말 극소수가 모여서 만드는 컨텐츠가 아닌 이상.. 수많은 사람들이 관여되는 컨텐츠에서 그런 코드가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화라든가 소수제작 게임 정도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수십명은 기본에 많게는 수백명이 관여되는 것이 일반적인 요즘같은 세상에.. 정말 망상도 저런 망상이 있나 싶을 정도의 기분이랄까요.



  1. ALICE 소프트에서 만든 大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본문으로]
posted by 별빛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