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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6. 21:28 애니이야기/애니감상
우연한 기회에 보게됐어요. 샤머닉이라는 말이 들어가길래 저는 못케를 떠올렸습니다만, 전혀 다르더군요.ㅎㅎ

캐릭터 디자인을 보고 가장 떠오른것은 CLAMP 작품인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니더군요. 알고보니 캐릭터디자인 및 작화감독을 하신 분이 이시다 아츠코씨더군요.



이분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CLAMP의 유명세를 이끈 작품인 마법기사 레이어스입니다. 사실 CLAMP 작품에 대해서 관심이 좀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CLAMP의 디자인과 그림체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따릅니다. 굉장히 섬세한 그림체이면서도 변화가 크죠. 그래서 손이 굉장히 많이 갑니다. 작화팀에서는 부담이 굉장히 많이가는 디자인이죠.

그런 이유때문에 X[엑스]가 애니메이션 화 된다고 할때 걱정하는 소리가 많았고, 그 우려대로 제작비가 정작 퀄리티에 비해 과도하게 많이 들어가 실패작이 되어버립니다. 구성도 문제가 좀 있었고요.

그런 CLAMP의 작품을 다시 애니화 한다고 하니 당연히 우려가 나왔는데 구세주가 바로 이시다 아츠코씨죠. 그리고 레이어스는 훌륭히 애니화가 됩니다.

사실 레이어스의 작화는 지금보아도 수준급입니다. 요즘처럼 굵은 선을 위주로 하는 그림에 비해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선이 많지 않고 색상과 그림자의 사용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TV방영작인데 거의 OVA수준이죠.




저는 이시다씨의 캐릭터 디자인을 보고 레이어스를 떠올리고 CLAMP에 직결시켜 버렸던거죠.ㅎㅎ

정작 이시다씨의 디자인은 CLAMP처럼 과도하게 가늘지는 않습니다. 정말 미려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디자인이죠.



굉장히 오랜만에 좋은 작품을 보게되어서 기쁩니다.

이런 좋은 옛날 작품을 우연하게 보게 된다는 것은 큰 행운인것 같아요.



작품에 대한 내적인 감상은 표하지 않으려 합니다. 왜 안 쓰는지는 다들 아실꺼라 믿고요.

이런 좋은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네요.
posted by 별빛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