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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5. 15:05 일상이야기
음...

거의 거슬러 대략 1997년정도로 올라가네요.

대략 12년전이죠?^^;;;

헤에.. 이렇게 말하니까 좀 쑥스럽습니다..[부끄부끄;;]




저는 당시 중학생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저희집엔 컴퓨터가 없었어요.

뭐 그당시에 컴퓨터가 그리 보급이 많이 된 것은 아니었죠.

그대신 친구들은 게임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그때 그런것도 없었거든요.

그땐 정말 바보같아서.. 누군가를 원망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이게 다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구나.. 하고 받아들였으니까요.



처음으로 컴퓨터게임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 친구의 집에 놀러갔었을때 였습니다.

당시에 유명한 게임이라면... 삼국지 4와 삼국지 영걸전 정도였습니다. 대항해시대도 있었던 것 같네요.

아마 MAX라면서 개인가.. 사람인가.. 하여튼 대화하는 그런것도 있었던가요..?? 컴퓨터로 타자쳐서 말걸면 대답해주고..ㅎㅎ

그때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친구네 집에 삼국지를 하러 갔었답니다... 그게 별빛사랑이 처음으로 게임에 맛을 들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오락실도 가지 않았었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11살]까지는 오락실이란게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자랐을 정도입니다.-_-;;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어서.. 반에서 어떤 친구와 친해지게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중학교 3년의 학창시절 동안 엄청난 악연의 씨앗을 불러올 줄은 그당시에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좀 아둔했습니다.[아둔하다라는 표현이 정말 100% 적절한 케이스였음]

하지만 뭣도 모르는 저는 그 친구와 친하게 지냈는데요.. 제 생애 처음 그 친구덕분(?)에 미연시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친구의 집에 놀러가서 그 유명한 동급생 1을 플레이 하게 된 것이죠.


...

그 당시의 충격은 지금으로써는 정말 말로 못할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어머니와 둘이서 공중목욕탕에 다녔습니다. 그리고 에로비디오라는 것의 존재를 중학교 1학년때 처음 알았고요.

어찌되었든 1학년동안 그 친구와 놀면서 이런저런 매체를 접하면서 저는 타락하기 시작한겁니다.-_-;; 지금 다시 돌아보면 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군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진행됨과 동시에.. 어느날 어머니와 함께 동네 슈퍼마켓에 같이 가게 되었는데..

슈퍼마켓 주인아주머니의 아들. 즉 저한테는 윗사람이죠.[저보다 나이가 몇살은 많아요]

그분이 컴퓨터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겁니다. 그것은 바로 그 유명한 영웅문

http://lelocle.tistory.com/177
[윗분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당시엔 지금같은 광통신은 커녕.. ADSL도 없는 28k, 56k모뎀을 통한 게임이 주류였습니다.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유니텔같은 PC통신을 통해서 게임을 즐겼죠.

영웅문은 바람의 나라와 함께 한국의 초창기 온라인게임시대를 열어준 게임입니다.^^ 저에게도 매우 추억이네요..

이때는 텔넷을 이용하면 전화통화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이 왜 갑자기 전화가 되지 않느냐고 의아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저때 처음으로 네트워크라는 것을 접하고.. 이런저런 것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게임을 하게 되었죠..

처음엔 영웅문을 하다가.. 뒤에 헬브레스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리 인기게임은 아니지만.. 당시만 해도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었죠. 바람의 나라, 영웅문에 비해서 훨씬 향상된 그래픽을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본격적인 대립시스템을 채용했다는 점이 신선했거든요.

그리고 리니지도 그쯤에 나왔지만.. 초창기의 헬브레스에 비해서 리니지는 굉장히 답답한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리니지를 아주 오래전부터 했었기 때문에.. 아마도 2000년 이후에 시작한 사람만 해도 이런 이야기는 선뜻 감이 오지 않으실지도 몰라요.^^

어쨋든..

포트리스, 영웅문, 레드문, 헬브레스, 리니지 등의 게임들로 인해서 저는 점점 모범생에서 본격 막장스토리로 틀어지기 시작한 겁니다..-ㅅ-;;;




그럼 다음번에 계속해서 또 이야기를 이어가요..=ㅁ=/
posted by 별빛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