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씩 사람들과 정치 이야기를 한다. 일단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이니까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정치와 무관계 할 수도 없고.
근데 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떻게 대한민국사람들은 왜이리 질이 낮은가 싶은 생각을 많이 한다.
가령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행사 하는 방법으로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거이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시민단체 등을 통한 활동도 해서 무언가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다만 '먹고 살기도 바쁜데 시민단체 활동을 어떻게 하냐'는 말에는 적극공감한다. 나도 그런 시민단체 활동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최소한 투표라는 것을 통해 주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를 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다.
가령 국회의원을 뽑는다 치면 가장 따지는 것이 '지역에 뭘 해주느냐'이다. 근데 그거 아나?
지역에 뭘 해주는건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아니다.
그건 지역의 지방정부의회의 소속의원이나 지방자치정부의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이 할 일이지.
뭐만하면 지역구 타령하면서 의원 찾는다. 국회의원이 할 일은 나라는 사람을 대신해서 중앙정치무대에서 이나라를 전체적으로 바꿀 일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근데 매번 저딴 소리나 하니 지역 경조사나 챙겨서 국회의원 더 해먹으려는 놈들이나 생기니 국회가 달라지겠나?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할 것은 유권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변화를 일으키려는 주인의식도 없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올라온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어디까지나 시민이다. 이 말은 결국 뭔가를 바꾸려면 시민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정치에 대해서 불신은 있을 수 있어도 무관심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데 상대가 어찌 바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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