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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20. 10:53 이런저런 이슈

원래 이연복 요리사님의 가게는 전문 중화요리점으로 코스요리나 중가 또는 고가의 요리를 정성스레 만들어서 대접하는 방향성의 가게인데..


요즘에 상당히 저렴한 요리를 시키시는 분의 숫자가 늘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매출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었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오는 손님을 내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뭔가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듭니다.


우연히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가겠다고 결심하시는 분들은 조금 돈을 모아서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요리들을 별미삼아 즐기러 가는 그런 모습이 어떨까 싶네요.


사실 짜장면, 탕수육은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잖아요? 물론 가게마다 맛은 다르겠지만, 쉽게 먹어보지 못하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에 가면서 굳이 그런 요리'만'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posted by 별빛사랑
2015. 5. 3. 03:23 일상이야기

제가 블로그질 하면서 글이 블라인드 처리된 일은 처음인것 같네요.


당사자?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 여튼 그 당사자가 제 글을 신고한 사유는 명예훼손이라는 것 같습니다.


'~같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제가 티스토리측에 문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귀찮기도 하고요. 제가 이 일에 무슨 열의를 불태우거나 하고 싶지가 않아서요.


뭐 제 블로그가 해당 글 때문에 방문자수가 펑펑 올라가던 것도 아니고, 그러려고 쓴 글도 아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데다가 글의 내용은 뻔히 백업되어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만..


그리고 그 사람을 까는 것이 제 삶의 목표같은.. 그런것도 전혀 아닙니다.


여튼 제가 욕질을 한 것도 아니었는데 글이 무려 '명예훼손'같은 웃긴 이유로 블라인드가 된 것도 웃기기도 하고.. 제 인터넷질 역사상 처음으로 블로그에 블라인드를 맥여주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군요. 하하하


참고로 위에 글이 백업되어 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글을 재생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트러블은 피하는게 상책이고요. 그분이 보잘 것 없는 제 글을 다시 볼지는 의문이지만, 혹시나 보신다면 한마디 해드리고 싶은데..


방송에서 말하는 것 좀 주의하셧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능이라고 주관적인 생각을 펑펑 뿌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리도 가려가면서 해야죠.




여튼 간만에 신기한 일을 경험하네요.

posted by 별빛사랑
2015. 5. 3. 02:58 이글스 야구 이야기

제목은 권혁 혹사 논란이라고 적었지만 정확히는 김성근의 투수혹사 논란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김성근 감독은 야구 좀 봤다는 사람은 다 아는 벌떼야구로 유명하다. 즉, 선발진으로 오래가져가기보다는 불펜의 기용을 적극적으로 하여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다.


사실 투수 한명이 마운드를 오래 지키는 것은 당연히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투구수가 늘고 타순이 돌아올때마다 점점 파악되기 쉬우니까. 이건 바보도 아는 상식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한국야구도 그렇고 과거의 원투펀치정도의 시스템에서 지금의 시스템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리고 그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 김성근이고.





그럼 슬슬 혹사 이야기를 해보자. 요즘 권혁의 혹사가 문제삼아지면서 과거 김성근 감독의 이력에 대해 많은 구설수가 나오는데..


나는 쓰잘데기 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요점만 따져야 한다고 본다.


그럼 김성근이 여태까지 투수혹사를 그렇게 많이 시켰는가?


라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차후 선수의 능력치를 떨어뜨릴정도의 후유증을 남기는 등판을 혹사라고 칭한다'라고 정의한다면 답은 간단하다.


'아니다'


라는 것이다.





야구 좀 안답시고 지껄이는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있는데.. 김성근 감독은 벌떼야구, 강한 훈련야구로도 유명하지만 철저한 관리야구로도 유명하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선수의 능력치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이는 김성근 감독과 함께 일하는 코치진들의 능력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은데, 그들은 선수들의 몸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따라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못하는 선수, 컨디션이 안좋은 선수를 바로잡는 정도가 아닌 시즌내내 소비되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끊임없이 수정하는 것이다.


야구팬이랍시고 훈장질하면서 제대로 된 눈으로 프로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잘 없다. 프로야구의 구단은 결코 사관생도를 키워내는 사관학교가 아니다.


승리를 위해서 선수를 끊임없이 계획적으로 소모하고 그 소모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프로야구다.


그렇기 때문에 혹사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결국 혹사 이후의 변화가 '혹사였다'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뿐이지, 시즌중의 등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김성근 감독이 맡는 팀은 시즌중의 부상이 상당히 적은 편에 속했고 부상당한 선수를 철저하게 관리하기도 했다.


다만 김성근 감독이 떠나고 난 이후 선수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걸 갖고 김성근 감독을 물어뜯는 일도 많았는데, 내가 보기엔 그것은 철저한 관리를 하지 못하게 된 문제가 더 크다. 즉 관리가 동반되지 않았기에 생긴 문제이지, 그걸 관리할 감독을 내보내고 나서 선수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의사를 내보내고 난 후에 환자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내보낸 의사 탓을 하는 짓거리는 대체 무슨짓인가?


김성근 감독은 자의로 나간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 프런트에서 나가라고 했을 뿐이다.




그리고 모든 부상선수에 대해서 혹사라는 말을 할 수는 없지않은가? 다른구단에서는 뻔히 멀쩡하게 뛰다가 뜬금없이 몸에 문제가 생기는 선수들도 흔하다.


그게 스포츠이고 그게 사람아닌가? 무슨 로봇도 아니고.


관리도 하고 있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도 어느팀이든 부상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나올 수 있기 마련이다.


여튼 결론은 이렇다. 의미없는 훈장질에 불과하고, 암만 훈장질을 해봤자 당신은 훈장도 아닐뿐더러 그 훈장질은 전해지지도 않는다.


프로는 오직 결과로 말할 뿐이다.




난 최근에 있었던 빈볼시비 사건을 바라보면서도 많은 안타까움을 느꼇다. 물론 김감독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사람들중에는 한화팬이 아니면서 그때만 한화팬 코스프레를 하는 반 김성근도 있었겠지만, 수년간 한화팬이었다는 사람들이 맹목적인 비난을 던지는 것을 보며 감독에 대한 실망보다 자칭 팬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이 훨씬 컸다.


겨우 니들의 수준은 이정도였나? 하고 인증했다고 밖에는 보지 못할 정도였다.


팬들이 모신 감독님 아닌가? 지금 이 시간에도 시즌이 채 1/5도 지나지 않았다.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그랬지만, 인간들이 참 뻔뻔하다. 저딴 수준이 팬질이라면 나는 팬이라는 수식어를 차라리 거부하고 싶다.

posted by 별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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